큰맘 먹고 장만한 시마노 낚시복, 몇 번의 출조 후 퀴퀴한 냄새와 얼룩으로 속상하셨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고가의 기능성 의류인 만큼, 잘못된 세탁 방법으로 아끼는 낚시복의 방수, 투습 기능이 손상될까 봐 세탁을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올바른 세탁 및 관리법만 안다면 아끼는 시마노 낚시복을 오래도록 새 옷처럼 유지하며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값비싼 낚시복을 잘못된 관리로 망가뜨리지 마세요! 이 글 하나로 그 고민 해결해 드립니다.
시마노 낚시복, 오래도록 새 옷처럼! 핵심 관리법 요약
- 세탁 전 오염 부위를 확인하고, 지퍼와 벨크로는 모두 잠근 후 중성세제를 사용합니다.
-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하거나,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 등 부드러운 코스로 세탁합니다.
-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하고, 필요시 발수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발수 기능을 회복시킵니다.
세탁 전 꼼꼼한 준비, 기능성 저하를 막는 첫걸음
시마노 낚시복은 대부분 고어텍스(Gore-Tex)나 드라이쉴드(Dryshield)와 같은 고급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져 뛰어난 방수, 투습, 발수 기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기능성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탁 전 준비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낚시복 전체를 살펴보며 흙탕물, 미끼 자국, 음식물 얼룩 등 오염이 심한 부분을 확인하세요. 심한 오염은 세탁 전용 중성세제를 미온수에 풀어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가볍게 문질러 애벌빨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소재 표면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지퍼와 포켓 덮개, 벨크로(찍찍이)는 반드시 잠가주세요. 세탁 중 다른 부분에 걸리거나 마찰로 인해 원단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낚시복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낚시 자켓, 낚시 바지는 물론 구명조끼나 낚시 조끼 형태의 의류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 작은 습관이 낚시복의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소재별 맞춤 세탁, 시마노 낚시복의 생명 연장
시마노 낚시복 세탁의 핵심은 ‘중성세제 사용’과 ‘부드러운 세탁’입니다. 일반 알칼리성 세제나 표백제, 섬유유연제는 기능성 멤브레인을 손상시켜 방수, 투습 기능을 저하시키고 발수 코팅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드시 기능성 의류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거나, 일반 중성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성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세탁 방법은 손세탁을 가장 추천합니다. 미지근한 물(30℃ 이하)에 중성세제를 풀고 낚시복을 담가 부드럽게 주무르듯 세탁하세요. 비틀어 짜는 것은 금물입니다. 만약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나 섬세 의류 코스처럼 물살이 약한 모드로 설정하고, 다른 의류와 분리하여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헹굼은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해주어야 합니다. 세제 찌꺼기는 투습 기능을 방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소재 구분 | 세탁 권장 사항 | 주의사항 |
|---|---|---|
| 고어텍스 (Gore-Tex), 드라이쉴드 (Dryshield) 등 기능성 멤브레인 소재 | 기능성 의류 전용 중성세제 사용, 미지근한 물에 손세탁 또는 세탁망 사용 후 울 코스 | 표백제, 섬유유연제 절대 사용 금지, 강한 탈수 금지 |
| 일반 방수/발수 코팅 소재 (일부 하계 낚시복, 이너웨어 등) | 의류 안쪽 택의 세탁 지침 확인, 중성세제 사용 | 고온 세탁 및 건조기 사용 주의, 직사광선 건조 피하기 |
| 구명조끼 (부력재 포함) | 가급적 물세탁 최소화, 오염 시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거나 중성세제로 부분 세척 | 부력재 손상 우려로 비틀어 짜거나 세탁기 사용 금지 |
올바른 건조 방법, 쾌적한 착용감의 비결
세탁만큼 중요한 것이 건조 과정입니다. 잘못된 건조는 시마노 낚시복의 기능성을 한순간에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그늘 건조’입니다. 직사광선이나 뜨거운 열은 소재를 변형시키거나 방수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세탁이 끝난 낚시복은 수건으로 가볍게 물기를 눌러 제거한 후, 옷걸이에 걸거나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넓게 펴서 자연 건조하세요. 특히 동계 낚시복처럼 두꺼운 제품은 내부까지 완전히 마르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어야 합니다. 덜 마른 상태로 보관하면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되어 통기성 저하는 물론 착용감까지 떨어뜨립니다. 건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의류의 취급 라벨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낮은 온도에서 짧게 사용하거나 공기 건조 모드를 활용하세요. 이는 갯바위 낚시복, 선상 낚시복, 루어 낚시복 등 모든 종류의 시마노 낚시 의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올바른 건조는 쾌적함과 편안함을 되찾아줍니다.
발수 기능 회복 및 보관, 다음 출조를 완벽하게
시마노 낚시복을 여러 번 세탁하거나 오래 사용하면 표면의 발수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또르르 굴러떨어지던 발수성이 떨어지면, 낚시복 표면이 물에 젖어 무거워지고 투습 기능도 저하됩니다. 발수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건조 후 발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능성 의류 전용 발수 스프레이를 낚시복 표면에 골고루 뿌려준 후, 제품 설명서에 따라 자연 건조하거나 약한 열처리를 해주면 됩니다. (단, 열처리 시에는 반드시 의류 라벨을 확인하여 소재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낚시복을 보관할 때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장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가끔 꺼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넥서스(NEXUS), 리미티드 프로(LIMITED PRO), 파이어블러드(FIREBLOOD) 같은 고급 라인의 낚시복 세트나 레인슈트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자, 장갑, 부츠, 낚시화, 웨이더 등 다른 낚시 장비 및 낚시 용품과 함께 올바르게 관리하면 다음 출조 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심실링 테이프가 떨어지거나 원단이 찢어졌다면 자가 수선보다는 전문 수선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