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보험 계산기, 잘못 쓰면 손해! 흔한 실수 5가지



월급날만 기다렸는데, 막상 통장에 찍힌 숫자가 내가 예상한 실수령액과 달라서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분명 사대보험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려봤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많은 직장인과 사업주분들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계산기를 사용하지만,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놓쳐 되려 손해를 보거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건 월급명세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전 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알려드릴 흔한 실수 5가지만큼은 꼭 피해서, 더 이상 억울하게 공제되는 금액 없이 내 월급을 정확하게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사대보험 계산기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 비과세 소득은 계산에서 제외해야 정확한 보험료가 산출됩니다.
  • 매년 변동되는 보험 요율과 소득 상한액 및 하한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근로 형태(정규직,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등)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짐을 인지해야 합니다.

첫 번째 실수 비과세 소득을 포함하여 계산한다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큰 오차를 만드는 실수입니다. 사대보험료는 월급 총액이 아닌, ‘과세 대상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월급명세서를 보면 ‘비과세’ 항목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식대(월 20만 원 이하), 차량 유지비(월 20만 원 이하), 육아휴직 급여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사대보험 계산기에 월급을 입력할 때, 이 비과세 금액을 제외한 금액, 즉 ‘보수월액’을 입력해야 합니다. 만약 비과세 항목을 포함한 연봉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당연히 실제보다 많은 공제액이 계산되어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옵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한 첫걸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월액’은 바로 이 과세 소득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따라서 계산기를 사용하기 전에 내 월급 중 비과세 항목이 무엇이고 금액은 얼마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정확한 모의계산의 첫 단추입니다. 이는 나중에 연말정산 시 근로소득 계산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니 꼭 기억해두세요.



두 번째 실수 최신 보험 요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사대보험 요율은 매년 정부 정책이나 기금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보험 요율과 장기요양보험 요율은 거의 매년 인상되는 추세입니다. 오래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간편계산기를 사용하거나 작년 요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계산 결과에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항상 최신 요율표를 확인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현재 적용되는 주요 보험 요율

아래 표는 근로자와 사업주가 각각 부담하는 보험료율을 정리한 것입니다. 산재보험은 업종별로 요율이 다르므로 사업장에서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구분 근로자 부담률 사업주 부담률 비고
국민연금 4.5% 4.5% 과세소득 기준
건강보험 3.545% 3.545% 과세소득 기준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12.95% 건강보험료에 부가하여 납부
고용보험 0.9% 0.9% + α 사업장 규모에 따라 사업주 부담 변동

이처럼 요율이 변동되면 당연히 매달 원천징수 되는 공제액도 달라지므로, 주기적인 확인은 필수입니다.

세 번째 실수 소득 상한액과 하한액을 무시한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무한정 보험료가 오르지 않으며, 소득이 아무리 낮아도 최소한의 보험료는 납부해야 합니다. 이를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의 소득월액 상한액을 초과하는 높은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실제 월급이 얼마이든 상한액에 해당하는 보험료만 납부하게 됩니다. 반대로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라도 하한액 기준에 맞춰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습니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모두에게 중요

대부분의 사대보험 계산기는 이 상한액과 하한액을 자동으로 적용하지만, 수동으로 계산하거나 오래된 계산기를 사용할 경우 이 부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내 소득이 상한액 또는 하한액 구간에 해당한다면, 이 기준을 고려하지 않은 계산은 실제 공제액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네 번째 실수 자신의 고용 형태를 잘못 선택한다

사대보험은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규직 직장가입자, 단시간 근로자(아르바이트), 일용직, 프리랜서 등 고용 형태에 따라 가입 조건과 보험료 계산법이 모두 다릅니다.

  • 단시간 근로자: 월 소정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인 경우 국민연금, 건강보험 가입 제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 3개월 이상 계속 근로 시 가입해야 하는 등 예외 조건 존재)
  • 일용직 근로자: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은 의무 가입이지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근로일수나 소득 조건에 따라 가입 여부가 결정됩니다.
  • 프리랜서 및 사업자: 직장가입자가 아닌 지역가입자로 분류되어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직장인용 사대보험 계산기로는 정확한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내 고용 형태에 맞는 계산기를 사용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각 공단에서 제공하는 모의계산 서비스를 이용하여 내 상황에 맞는 정확한 보험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실수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금을 놓친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와 사업주라면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제도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이는 월 보수 수준이 일정 금액 미만이고,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장의 근로자와 사업주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만약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대보험 계산기를 사용하면, 지원받아 절감되는 금액을 놓친 채로 계산하게 됩니다.

절세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두루누리 지원금은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의 부담금을 직접적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실수령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지원 대상인지, 내 월급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계산에 반영해야만 가장 근접한 실수령액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계산 실수를 넘어, 받을 수 있는 절세 혜택을 놓치는 것과 같으므로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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